[앵커]
총선 50일을 앞두고 있죠.
지역구 253곳 모두 격전 아닌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격전지를 오늘부터 돌아봅니다.
이름하여, 더스팟 253, 서울 광진을로 갑니다.
전민영 기자입니다.
[기자]
제가 있는 이 곳 서울 광진을입니다.
전국에서 여야 대진표가 가장 먼저 확정된 지역인데요.
서울 최대 격전지 '한강벨트'의 선봉에 선 두 후보 만나보겠습니다.
현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, 초선 민주당 고민정 의원입니다.
여기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후보는 '오세훈계' 오신환 전 의원입니다.
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서울 광진을)]
"관악토박이가 왜 광진구에 왔을까."
[오신환 / 국민의힘 후보]
"자기 정치와 중앙정치에만 매몰돼서 일꾼호소인으로만 있었기 때문에"
광진을은 민주화 이후 36년 동안 민주당계 정당이 한 번도 뺏긴 적 없는 지역구입니다.
고민정 의원도 지난 총선 당시 4개 동에서 앞서며 승리했는데, 2년 전 대선 때 달라졌습니다.
고 의원에게 과반 표를 몰아줬던 화양동 표심이 바뀌었습니다.
최근 선거인 서울시장 선거에선 광진을 7개 동 모두 국민의힘으로 넘어갔습니다.
제가 있는 이 곳이 2년 전 표심이 바뀐 화양동인데요.
건국대학교가 있고, 서울에서 두 번째로 1인 가구가 많은 동네입니다.
학생 수가 부족해 이 곳 화양 초등학교는 폐교했고 주차장으로 바뀌었습니다.
고민정 의원은 화양동 표심을 되돌리기 위해 1인 청년 지원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.
[김대현 / 화양동 주민]
"요리쪽으로 (이직)하려 하고 있는데 대학교 가서 다시 상담받을 수도 없고…."
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서울 광진을)]
"거기가 사각지대네. 졸업하고 한 2~3년. 저희 캠프 안에서도 청년 정책만 담당하는 20대들이 따로 있거든요. 주거, 일자리 둘 다 고민들이 많고…."
이번엔 자양동에 나와있는데요.
이곳 일대 노후 주택들이 2950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개발이 예정돼있습니다.
상대 오신환 후보는 이 곳을 노린다는데요 만나보겠습니다.
[고진하 / 자양동 주민]
"고가도로가 있어서 한강 조망을 갖다가 가리죠. 먼지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“
[오신환 / 국민의힘 후보]
"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. 오세훈 서울시장님과 많이 소통하고 도움을 청해서 도시계획 비전들을 갖고 또 지구단위 계획을 계속 변경해서…."
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측근임을 앞세워 재개발 이슈를 띄웠습니다.
민주당이 4년 더, 총 40년을 지키게 될까요.
아님 처음으로 보수 정당이 빼앗을까요.
한강 혈투는 여기서 시작됩니다.
격전지, 서울 광진을에서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
영상취재 : 김찬우
영상편집 : 강 민
전민영 기자 pencake@ichannela.com